온수, 역곡 숨은 맛집 - 우방정육식당(목삼겹, 특수부위, 육회무침)

안녕하세요.

부천 역곡사는 자산관리사 최원진입니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던 저는 새로 생기는 삼겹살 집이나 갈비 집이 있으면 꼭 방문을 합니다. 근데 최근에는 새로 생긴 곳도 없고 기존에 자주 찾아 갔던 맛집들도 없어지거나 맛이 변해서 외식을 자주 안했어요.

 

그러다가 지난 수요일,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산책을 나왔습니다.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온수공단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역곡에 10년 정도 살면서 그 방향으로 가본건 처음이었는데, 공단을 가로 질러 가니 빌라가 많은 온수동이 나오더라구요.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하고 둘러 보고 있는데, 사람이 엄청 많은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우방 정육 식당' 이었습니다.

안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꽉 들어차서 고기를 굽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꼭 먹으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노포, 맛집이더라구요. 다음날 바로 예약 전화를 드렸습니다.(목금토는 사람이 많아서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게 좋겠더라구요. 일요일은 휴무)

 

다행히 퇴근하고 저녁 8시 예약이 되었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바로 저곳입니다. 온수역 5번 출구에서 쭉 걸어 올라가심 될것 같아요. 역곡 사시는 분들은 마을버스 013-1번의 종점이 바로 저 동네이므로 역곡역에서 버스타고 방문하시면 편하게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는 걸어갔습니다 ㅎㅎ

 

8시에 도착하고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저희 밖에 없더라구요. 왜 사람이 없냐고 여쭤보니 예약했던 분들이 장마, 비 때문에 다 취소를 하셨다고...ㅜㅜ

사장님께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저희에게는 행운!! ㅎㅎㅎ

저희 밖에 없어서 고기 굽는 방법이랑 먹는 방법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고 육회 비빔밥까지 만들어 주셨어요!

 

 

정육식당의 메뉴입니다.

메뉴판도 노포 답게 손으로 직접 쓰신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목삼겹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찬 세팅이에요.

특별한것 없이 상추 쌈과 마늘, 고추, 김치 그리고 파무침과 쌈장이 나왔습니다. 파무침과 쌈장이 바로 사장님의 장사 비결이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이라고 하시네요. 아 그리고 여기에 콩나물 국이 추가로 나왔어요.

 

 

이게 바로 얇은고기, 목삼겹입니다. 처음엔 2인분 치고는 고기가 몇개 없어서 양이 작을 줄 알았는데 고기 하나 하나가 꽤 커서 먹다보니 많게 느껴 졌습니다.

 

 

달궈진 솥뚜껑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굽습니다. 처음에 굽는 방법도 알려 주셨는데, 고기가 살짝 익으면 고기를 뒤집는 아니라 살짝 돌려서 위 아래 잘 구워 주고 그리고 나서 뒤집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3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첫번째는 고기위에다가 파무침과 쌈장에 찍은 마늘과 고추를 올리고 먹어 보았습니다. 맛있는 고기와 상큼한 파무침이 더해져서 그냥 술을 부르더라구요.

 

 

두번째는 순수한 고기 맛을 느끼기 위해 기름장에만 찍어서 먹어 보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은 첫번째 파무침과 곁들인 고기를 상추에 싸서 먹어 보라고 했습니다.

 

3가지 방법 다 맛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목삼겹을 다 먹어 갈 때쯤 특수부위를 주문했습니다. 특수부위는 정해진게 아니라 그날 그날 사장님이 손질해서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가지 부위가 섞여 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늘 가게를 통으로 빌린 것 같은 특혜!!

사모님께서 고기를 구워 주시면서 맛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특수 부위는 정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안주로 먹으면 딱이겠더라구요!!

 

특수부위도 만족했고 마지막 육회 무침까지 주문을 했어요.

 

 

육회 무침 1인분입니다.

 

 

이렇게 김에 싸먹으면 시원한 맛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남은 육회는 비밤밥으로!!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것 같아요.

둘이서 맥주 1병에 소주 3병을 먹었습니다. 사실 평일 반주는 소주 1병을 절대 안넘기는데 맛있어서 술이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ㅎㅎㅎ

 

우방 정육 식당, 노포 맛집 인정입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 올것 같아요.

 

예약 취소가 많이 되어서 속상하셨을 건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손수 고기까지 구워 주신 가게 사장님, 사모님, 따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다음에 또 뵐게요!!!

 

아 그리고 정육식당이라서 따로 고기도 판다고 하네요. 그럼 더 저렴한 가격에 목삼겹 등을 사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엔 집에서 구워 먹어보고 후기 올려 보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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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정육 식당

-서울 구로구 부일로1길 110

-영업 시간 : 매일 12:00~22:00(일요일 휴무)

-전화 예약 :02-2615-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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