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의 법칙 — 내 돈이 두 배 되는 시간, 3초 만에 계산하는 법
- 재무설계룸/경제 상식
- 2026. 4. 25.

내 돈이 두 배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걸 정확히 계산하려면 복리 공식을 꺼내야 하고, 계산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숫자 하나만 기억하면 3초 만에 대략적인 답을 구할 수 있다.
바로 '72의 법칙'이다.
투자나 저축을 할 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이거 넣으면 얼마나 불어나요?"인데, 72의 법칙을 알면 그 감을 바로 잡을 수 있다.
72의 법칙이란
공식은 딱 한 줄이다.
72 ÷ 수익률(%) =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년)
연 수익률을 알면, 72를 그 숫자로 나누기만 하면 된다. 그게 끝이다. 정확한 복리 계산과는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대략적인 감을 잡는 데는 이것만큼 빠른 도구가 없다.
이 법칙은 복리를 전제로 한다. 단리(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가 아니라,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 구조에서 작동하는 공식이다. 그래서 복리 상품이나 투자 수익률을 판단할 때 특히 유용하다.
예시로 바로 이해하기
연 3% 적금에 넣으면?
72 ÷ 3 = 24년. 원금이 두 배가 되려면 24년이 걸린다. 1,000만 원을 넣었다면 2,000만 원이 되는 데 24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연 6% 투자 수익률이라면?
72 ÷ 6 = 12년. 같은 1,000만 원이 절반의 시간에 두 배가 된다.
연 8% 수익률이라면?
72 ÷ 8 = 9년. 같은 돈이라도 수익률 차이에 따라 두 배가 되는 시간이 이렇게 달라진다.
반대로도 쓸 수 있다.
"10년 안에 두 배를 만들고 싶다"면?
72 ÷ 10 = 7.2%. 연 7.2% 이상의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목표 기간에서 역산해서 필요한 수익률을 계산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걸 알면 뭐가 달라지나??
72의 법칙을 알면 금융 판단이 빨라진다.
"이 상품 수익률이 연 4%래" → 72 ÷ 4 = 18년.
두 배 되는 데 18년이나 걸린다는 걸 바로 감잡을 수 있다.
내 목표와 맞는지 아닌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 사기를 걸러내는 감각으로도 쓸 수 있다.
누군가 "연 20% 수익 보장"이라고 한다면? 72 ÷ 20 = 3.6년.
3년 반 만에 원금이 두 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72의 법칙으로 한 번만 검산해봐도, 정상적인 투자인지 아닌지 바로 판단할 수 있다.
거창한 공식이 아니다. 수학을 잘 몰라도 상관없다.
72 하나만 기억하면, 돈을 바라보는 감각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