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 우이도편 마지막회, 강호동 예능의 귀환!
- My Story/끄적 끄적
- 2017. 6. 27.
안녕하세요.
즈무의 신비한 세상입니다.
어제 퇴근하고 티비를 돌리다 섬총사 우이도의 마지막 편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재방송으로만 보다 본방 사수한건 처음이었네요.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으로 가서 섬생활을 즐기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세명이 잘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달타냥으로 등장한 태항호의 감초 역활에 지난주엔 김종민까지 합세를 해서 재미를 배가 시켰습니다.
전 강호동을 참 좋아합니다.
처음 소나기에 나와서 행님아 할때부터 좋아했고, 1박 2일 할때는 몇번씩 재방송을 챙겨 볼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안좋은 일로 방송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강호동은 솔직히 예전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여러 방송을 거치다가 신서유기를 찍으면서 다시 강호동표 예능이 돌아 오기 시작했고, 이번 섬총사를 보면서 제가 보길 원했던 강호동의 모습이 보인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호동의 모습은 경상도 사나이의 우악스러운 모습에 감동을 더하는 그런 진행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억지 감동이라고 많이 싫어 하시는데 저는 그 억지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더 맘에 와닿았습니다.
이번 예능 섬총사에서도 강호동 특유의 윽박지르는 개그와 감동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재밌게 봤네요.
특히 그게 어제 우이도 마지막 편에서 정점을 찍었던것 같습니다.
태항호와 박옥례 어머님의 캐미는 최고였습니다.
철없는 아들과 시골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잘 그려낸것 같았어요.
섬총사가 섬사람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참 감동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들들에게 뛰우는 영상편지~
금술 좋은 부부의 모습!
곧 태어날 아기 소식까지...
어떻게 보면 시켜서 하는 모습, 억지스러운 모습이지만 경상도 촌놈인 저는 이런게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같기도 하고, 지금 제 모습같기도 합니다.
저도 맘속엔 항상 감사한 마음 사랑하는 맘이 있지만 부끄러워 표현 못하고 묻어 두고 있는데 저렇게 방송으로나마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뭉클합니다.
박옥례 여사님의 태항호 사랑은 계속 됩니다..ㅎㅎ
삼겹살 파티가 모두 끝나고 다음날, 이별의 시간입니다.
떠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반찬을 챙기시는 어머님.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너무 생각이 나네요.
명절에 고향 갔다가 서울 올라올때 뭐라도 하나 더 싸주실려고 하는 모습이 겹쳐집니다.
수줍은듯이 말하는 사랑해란 말^^
몇일 안되는 짧은 기간 섬생활이었지만 역시 사람이 부대끼다 보면 정은 금방 싹트는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을 빼면 남는게 없을것 같네요^^
섬총사 우이도 편이 막을 내렸는데, 제가 좋아하는 강호동표 예능이 부활한거 같아 너무 좋네요.
그리고 다음 편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강호동 화이팅, 섬총사 화이팅!!
이상 섬총사 우이도편 마지막회의 두서 없는..ㅋㅋ 그냥 막 갈겨쓴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