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에서 가입한 보험의 피해 - 농협에서 잘못 가입한 보험 상담 후 리모델링 완료

안녕하세요.

재무설계사 최원진입니다. 오늘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상담한 한 부부의 상담 후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방카슈랑스로 잘못된 보험 가입한 부부의 상담 후기

지난 4월 초 인천에서 보험 증권 분석 상담 요청이 와서 고객님의 댁으로 방문을 드렸습니다. 방문 전까지는 고객님의 보험 가입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던 상황이었습니다.

고객님이 사시는 곳은 인천 마전동이었어요. 마전역은 인천2호선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인천 2호선은 무인 지하철이란걸? 촌놈 신기...

지하철 마전역에 내리니 하늘이 맑고 벚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잘 못찍어서인지 흐리게 나왔네요.

지하철 근처에 있는 고객님 댁에 방문을 드려 상담을 도와 드렸습니다. 마침 고객님이 낮에 집에 계셔서 점심때쯤 상담을 진행했어요.

고객님과 인사 후 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방문 목적!

보험 증권 분석. 현재 고객님이 가입하고 계신 보험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잘 가입되어 있는지 말씀해 드리는 상담입니다. 그래서 보험 증권을 미리 준비하고 계시는게 참 중요합니다.

고객님은 보험 증권을 꺼내기 전부터 불안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보험을 잘못 가입하고 있는것 같고 보험료도 상당히 많이 나간다고.

매월 내는 보험료를 살짝 여쭤보니

"월 300만원 정도 납입하고 있어요."

"네? 300만원이요? 아~ 연금이나 저축까지 포함 하신거죠?"

"연금은 20만원 정도요..."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아 증권을 받아서 바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부부의 보험 갯수만 무려 36개! 거기다 출가한 자녀들것까지 더하면 40개가 넘어갔습니다. 대체 이 많은 보험을 어디서 왜 가입했냐고 여쭤보니, 농협에 갈때마다 하나씩 추천해줘서 가입하다보니 이렇게 많아 졌다고 합니다.

농협, 네 은행에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은행에서 보험 판매를 하는것을 방카슈랑스라고 합니다. 근데 이 방카 슈랑스가 참 많은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방카슈랑스의 문제점

1. 고객이 상품에 대해 잘 모르고 가입을 한다.

-보통 은행에 머무르는 시간은 10분에서 길어봐야 30분입니다. 그 시간 동안 제대로 보험을 이해하고 가입하기가 힘듭니다.

2. 판매하는 은행 직원도 보험에 대해 잘 모릅니다.

-보험만 공부하고 판매하는 보험 설계사들도 어려워 하는게 보험입니다. 은행 창구 직원이 그 복잡한걸 제대로 알고 판매를 할까요?

3. 보상의 문제

-정작 보상에 도움이 필요할때 상담하기가 어렵다.

이 외에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은행에서 보험 가입하면 위험하다는걸 알 수 있겠죠?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이 꼭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모든 금융 상품에 나에게 맞는걸 가입을 해야 하는게 그러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상담 고객님 처럼 은행을 자주 방문 하는 분들은 은행 직원의 실적을 위한 타켓이 되기 쉽습니다. 고객님의 증권을 보니 보장 내용이 똑같은 보험이 정말 많았습니다.

300만원이라는 보험료는 내고 있지만 보장 내용은 정말 형편없었어요. 대부분이 사망 보장이거나 상해 보험이었습니다. 진짜 기가 막힌건 작년에 뇌혈관 질환을 가입하고 싶어서 상담을 했는데 가입이 안된다고 종신보험 25만원짜리를 가입시켰더군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제가 말하기도 전에 고객님도 상당히 잘못되어 있다는걸 알고 계셨고 약 3시간의 상담 끝에 리모델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시간의 상담 시간 중 1시간은 증권 분석 시간이었습니다. 워낙 보험이 많아서 하나 하나 보는데만 1시간이 걸렸어요.

보험은 중도에 해지를 하면 많은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처음 가입할 때 신중하게 가입하는게 중요하세요. 이번 고객분도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보험을 해지해야 하지만 앞으로의 손해날 것을 비교해 봤을때는 해지가 맞다는 판단이 내려 졌습니다.

고객님께 리모델링 전과 후의 보장과 보험료의 차이를 설명해 드렸고 충분히 이해 하고 다음 상담때 남편분과 함께 한번 더 설명을 듣고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히 보험료 측면만 알려 드리면 300만원 납입하던 보험료를 150만원 수준으로 낮춰 드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해지를 권해 드리고 싶었으나 남은 납입기간이 7년 이내인 보험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월 150만원의 보험료를 절약하고 이 금액을 저축과 연금으로 돌려 은퇴 후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월 150만원씩 5년만 모아도 9000만원이라는 은퇴 자금이 마련이 됩니다. 물론 여기에 이자가 더해 진다면 더 큰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약 3시간에 걸친 상담을 마치고 고객님과 함께 인증 샷!

2번째 상담(계약)에 대해서는 다음 후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번 고객님과 비슷하게 은행에서 보험을 가입하신 분들 계신가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은행에서 가입을 했다고 상품이 나쁜건 아닙니다. 그러나 과연 이상품이 나에게 맞는 상품인가? 은행 직원의 권유에 필요도 없는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게 아닌가 꼭 점검을 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연락처로 편하게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