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다시 읽은 위화의 '인생'
- My Experience/책 나라
- 2018. 5. 24.
안녕하세요.
책 읽는 남자, 최원진 재무설계사 입니다^^
얼마전 고향인 합천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들고간 책.
심심할 때 읽으려고 가져간 책은 바로 위화의 인생이었습니다.
허삼관 매혈기로 더 유명한 작가!
위화의 책입니다.
책이 줄거리는 민요 수집가인 '나'가 어느 촌에서 밭을 갈고 있는 '푸구이'라는 노인을 만나 그 노인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푸구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엄청난 망나니 짓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도박으로 인해 전재산을 날려 먹고 그로 인해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 후에 정신을 차리고 인생을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가 원하는 대로 흘러 가지 않습니다.
그의 아내 자전, 딸 펑샤, 아들 유칭, 사위 얼시, 외손자 쿠건 까지!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인생 이야기...
결말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 참 저런 삶도 있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8년 전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도 재미있게 읽었고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30대 중반인 지금 이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하나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푸구이란 노인이 인생을 삶면서 여러 힘든 일을 겪었지만 그 누구도 그를 미워 한 사람이 없다는 것!!
가족 모두 그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 가는 그 모습에서 힘든 삶을 살았지만 행복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위화 작가의 이말이 참 와닿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강추~!!!
여행 갈때 챙겨 가서 읽어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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